일상의 기록
결핍은 사람을 비호감으로 만든다.
모난이
2020. 5. 26. 12:37
누구나 마음 속에 결핍이 있다.
정서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애정이나 인정,
내가 원하는 모습과는 다른 나의 모습이나 상황,
간절히 원했던 것을 성취하지 못하거나,
소중한 것을 상실하거나...
결핍에 대한 반응으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살 궁리를 하게 된다.
애정이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고 예스맨이 될수도 있고, 나는 그런거 필요없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믿으며 무심해지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상실이 도무지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화만 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모습들이 겉으로 보기에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마음 아픈 순간을 견디고 살아내기 위해 애써왔던 사연은 궁금해하고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지.
모난 모습도, 별로인 모습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여지는 모습으로 당신을 판단해버리기 이전에 살아온 인생을 궁금해하는 호기심이 나에게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