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에 관심 많은 친구의 영향으로 빌려본 책. 여러 애착 유형의 사람들이 관계에서 보이는 역동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호기심으로 빌렸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빌린 날 다 읽었다. 안정형, 회피형, 불안형, 혼란형 이렇게 네 가지의 유형으로 애착 유형이 구분되었다. 특정한 애착 유형으로 한 사람을 다 설명하는 오류는 피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단순한 분류는 나의 소속이 어디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나는 회피형과 안정형의 스펙트럼의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남편은 어디일까? 잘 모르겠다. 불안형과 안정형의 어딘가일까? 그래도 분명한 건 우리가 관계에 힘써온 지난 시간들을 통해 서로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주고 있다는 것. 결혼 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근접성 추구'의 욕구도 많이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