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심리학

애착 전략... 유아의 생존 분투기

모난이 2024. 3. 15. 14:25

공부하려고 사둔지 아주 오래된 책을 꺼내 읽으며... 

세상에 갓 태어난 유아의 마음을 상상해 보고 있다. 

 

07장. 애착관계가 어떻게 자기를 형성하는가 를 읽고 정리해보는 내용이다. 

 

유아는 스스로 안정의 느낌을 만들어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유아가 감당하기 힘든 감정을 다루는 것을 도와줄 존재(애착 대상)가 필요하다.

 

애착 대상의 도움으로 감정을 다루는 과정이 곧 '정서 조절' 이라고 할 수 있고, 유아의 심리적 운명(안정 OR 안정의 결여)은 유아의 최초 관계가 정서 조절에 얼만큼 성공/실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유아의 정서에 대해 양육자가 보이는 반응의 질(반응성이라고도 하는)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안정애착 

 

양육자의 반응 > 유아의 고통 완화, 긍정적 감정 증폭에 도움이 됨 > 유아는 애착관계를 정서가 효과적으로 조절될 수 있는 맥락(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으로 경험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유아의 내면에는 '타인과의 연결'과 '자기'에 대한 감각을 형성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타인과의 연결이 안도와 위안, 만족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감각과 자기가 좋고 사랑받으며 수용되고 유능하다는 감각이 남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가 어려울 때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상대가 있으면  "어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게 나한테 도움이 되네?", "도움을 받는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보다" 하는 감각이 생긴다는 말이다. 이런 감각은 언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이지만, 마음에 단단한 기반이 되어준다.  

 

유아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또 있는데, 

1)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는 자기와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2) 자신이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는 주체성이나 자기 주도성에 대한 감각을 일으킨다. 

3) 특정한 정서들이 특정한 반응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이는 유아가 자신의 느낌을 구별/명명하는 것을 시작하게 도와준다. 

 

이러한 안정적인 패턴은 "일차적인 애착 전략"이라고도 불리는데, "이차적인 애착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에 정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