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근로 의욕을 상승시키는 미식의 즐거움

모난이 2024. 6. 9. 04:11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평양냉면 맛집에 가보았다.

 

때를 놓쳐 3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내 앞의 대기팀이 116팀이었다. 띠로리...

기다릴지 말지 고민했지만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다. 

할 일이 많은데 시간을 죽이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려니 마음이 좀 불편했지만, 지금 달리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마음을 달래며 대기인원을 새로고침하면서 예상 시간을 짐작해보고... 괜히 전자책도 좀 들춰보다보니 어느새 15팀!

 

급하게 가는데 대기팀이 갑자기 너무 빨리 줄어서 조급한 마음에 뛰기까지 했다.

무사히 입성!

 

맛있었다. 평양냉면, 비빔냉면, 양념갈비 모두 괜찮았다. 간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딱 좋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일 때문에 예민해진 마음이 한껏 누그러지며, 갑자기 근로의욕이 샘솟았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돈 벌어서 맛있는거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일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ㅋㅋ 그만큼 미식은 즐겁다.!

 

파인다이닝 갔을 때도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이 한껏 고취되었었지... 

일하기 싫을 땐 맛있는걸 먹자. 

 

소중한 한 끼, 대충 떼우지 말고 맛있게, 건강하게 먹으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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