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이 (내가 좋아하는) 엑셀 함수처럼 명령어를 입력하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고, 오류가 나도 수정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그런 간단한 메커니즘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아는데... 잘 알지만 나는 사람 마음이 기계 같기를 원하는 것처럼 행동하게 될 때가 있다. 이 정도 (시간을 들여서) 이야기 했으면 (역기능적인 행동) 좀 그만 해라. 라던지 이 정도 (마음을 써서) 노력했으면 (나쁜 기분) 좀 나아져라. 는 마음과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 왜 이런 마음은 시시때때로 올라오는걸까. 아마 내가 늘 남을 괴롭히지 않기 위해 ‘눈치껏’ 빨리 좋아지려고 노력하는 준비된 내담자, 성숙한(?) 아내, 알아서 잘하는 딸, 금방금방 변화하는 친구이기 때문일거다. 이런 나의 노력은 나에게 많은 보상을 주긴 했다. 나는..